0831 일찍 빠지면 안되는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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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혁일원장 댓글 0건 조회 2,202회 작성일 18-11-0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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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에서 영구치로 바뀌는 시기를 혼합치열기라고 합니다.

대개 만6세 경에 아기유치가 빠지기 시작해서 만11세 경에 마지막 아기어금니가 빠질때까지 5년 정도의 기간이지요.

이 기간 아이에게 흔들리는 치아는 불편감도 주지만 어른이가 난다는 기대감을 주기도 합니다.


지난 주에 왔던 한 똑똑한 남자아이는 지금까지 빠진 유치 갯수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19개 빠졌다고. 이제 1개 남은것 같다고.

그렇습니다. 유치는 상하좌우 5개씩 총 20개이니 무려 20개가 빠져야 영구치열이 되는겁니다!!! 아프것같죠? ㅠㅠ

하지만 대부분의 유치는 아래 영구치가 올라오면서 자연스럽게 흡수되고 아프지 않게 빠집니다.


그러나 심한 충치나 염증등으로 부득이하게 빨리 빠지거나 또는 빼야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래 방사선사진의 위쪽 치열에서 양쪽 사이드에서 2번째 치아는 평생 사용해야할 6세구치입니다. 그리고 그 앞의 치아는 대략 만 11세까지 사용하는 유구치입니다. 하지만 유구치의 뿌리가 많이 흡수되어 있습니다. 6세구치가 나오면서 흡수시킨것도 있고 심한 충치로 치아뿌리 염증도 발생한면도 있습니다.

좌측 유구치는 염증이 없기에 뿌리가 다소 흡수되었더라도 최대한 유지하고, 우측 유구치는 염증 때문에 후속 영구치에도 문제가 되기에 발치를 하였습니다.  



다음 사진은 유구치 하나를 발치하고 임시 공간 유지장치를 해놓은 모습입니다.

이러한 조치가 왜 필요할까요? 후속 영구치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그 자리 앞뒤의 치아들이 빠진 자리로 쓰러지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를 방치해서 공간이 모두 상실된다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까요?

다음의 성인 환자의 치열에서 볼 수 있는 결과가 발생합니다.

공간이 없기에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맹출합니다.

그리고 전후방의 치아가 그쪽으로 회전되어 이고, 앞니는 틈도 발생합니다.

문제가 없는 측을 보면, 만약 어린 시절 이 문제를 잘 관리해주기만 했어도 교정치료가 필요없었을 것입니다.


치과에서 치아를 일찍 뽑아서 덧니가 되었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미리 뽑아야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충치나 염증때문에 미리 뽑으면 아이의 미래를 생각해서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정전문의는 이런 부분에 매우 전문적입니다. 성장기는 물론 성인까지 생각해줘야 합니다.


by
최혁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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